|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조진호(22·코니아스포르)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무대에서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진호는 1일 오후(한국 시각) 튀르키예 리제의 차이쿠르 디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2라운드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코니아스포르의 디오구 곤살베스가 상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강한 압박으로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조진호가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했다. 공을 가로챈 그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로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코니아스포르는 조진호의 선제골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2-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조진호에게는 튀르키예 프로 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이라는 의미 있는 경기로 남았다. 이날 조진호는 3-4-2-1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03년 7월생인 조진호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유소년 팀 출신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로도 거론된다.
조진호는 2022년 3월 당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몸담고 있던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다만 페네르바체에서는 19세 이하 팀과 2군 팀을 오가며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3년 2월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조진호는 그해 여름부터 세르비아 노비파자르와 라드니츠키에서 한 시즌씩 임대 생활을 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끝난 뒤 지난해 7월 코니아스포르 유니폼을 입은 조진호는 튀르키예 1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리제스포르전은 그의 쉬페르리그 18번째 출전 경기였다. 선발 출전으로는 11번째 경기였다.
컵대회 5경기까지 포함하면 코니아스포르 공식전 23번째 경기만에 나온 첫 골이다. 조진호는 지난달 12일 파티흐 카라귐뤼크와 리그 홈 경기(3-0 승)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득점까지 신고하며 시즌 공격포인트를 2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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