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와 이란이 새 협상안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교차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종전 협상 지속 기대감이 커지며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2%대 소폭 하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17달러로 전장보다 2.0%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94달러로 전장보다 2.98% 내려갔다.
국제 유가는 전일(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01달러로 전장 대비 3.4%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보다 1.7%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2022년 3월 9일 이후 4년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선물도 장중 배럴당 110.93달러까지 올라 4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국제 유가는 미군이 새로운 군사적 옵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혼란 우려를 키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의 잠재적 군사행동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앞서 보도했다.
전날(지난달 2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란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 및 인근 해역 출입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나섰고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양국 간 외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이 같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도 혼란에 빠진 상태다.
올레 발뷔에 스웨덴은행(SEB)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간 변동 폭 수준의 가격 변동성이 장중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혼란스럽고 기초 여건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