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자신의 소중한 반려묘 안주와 함께 생애 첫 정식 가족사진 남기기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645회에서는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보낸 반려묘 안주를 위해 큰 결심을 하고 외출에 나선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는 애묘인들 사이에서 이번 방송은 큰 화제를 모았다.
안재현은 이날 방송에서 “사실 고양이와 함께 밖으로 나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안주가 벌써 13살이 되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거의 70세에 달하는 고령이다. 문득 돌아보니 지난 추석 때 찍은 사진 말고는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더라”며 이번 나들이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추석 당시 찍었던 사진을 떠올리며 “그때 사진은 정말 악몽 같았다. 너무 외로워 보였고 액자로 만들어 간직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고 고백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도 놀란 안주의 외출 본능, 집사들의 공감 자아낸 나들이
안재현의 외출 소식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평소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코드 쿤스트는 “형은 정말 복 받은 집사”라며 감탄했다. 그는 “외출이 가능한 고양이는 정말 극소수다. 만약 우리 집 고양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면, 아마 그날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안주의 남다른 적응력에 부러움을 표했다.
안재현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고양이와 동반 촬영이 가능한 사진관들이 많아졌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번 촬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70대 어르신이 된 안주에게 더 늦기 전에 멋진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던 집사의 진심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사진관에서의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고행길이었다.
심령사진 방불케 하는 처절한 촬영 현장, 땀방울로 완성된 가족의 의미
사진관에 도착한 안재현은 안주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고양이 특유의 예민함을 배려해 공간을 탐색하게 하고, 장난감을 이용해 경계를 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은 영락없는 ‘딸 바보’ 집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상황은 반전됐다. 안주의 시선을 카메라로 고정하고 예쁜 얼굴을 담아내기 위해 안재현은 온몸을 던져야 했다.
안주의 완벽한 컷을 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안재현은 어느덧 혼이 쏙 빠진 상태가 되었다. 결국 인화된 사진 속에는 안주의 귀여운 모습 옆으로 땀에 흠뻑 젖어 초점이 풀린 안재현의 얼굴이 담겨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이건 가족사진이 아니라 심령사진 수준이다”, “얼굴이 왜 저렇게 변했냐”, “얼마나 힘들었으면 땀 범벅이 되었냐”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13년 세월 담은 소중한 한 컷, 반려 식구 향한 안재현의 진심
비록 촬영 과정은 처절했고 결과물은 예상치 못한 코미디가 되었지만, 안재현과 안주가 함께한 13년의 세월이 담긴 사진 한 장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주었다. 단순히 예쁘게 나오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긴 세월을 버텨온 두 식구의 유대감이 사진 너머로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70세 노묘가 된 안주를 향한 안재현의 극진한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반려동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안재현의 땀방울이 곧 사랑이다”, “안주가 13살이라니 정말 건강하게 잘 키웠다”, “집사의 고충이 느껴져서 너무 공감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나 혼자 사는 삶 속에서도 반려묘라는 든든한 가족과 함께 성장해가는 안재현의 모습은 1인 가구 시대에 진정한 가족의 형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집사 안재현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완성된 이번 가족사진은 안주와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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