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하는 드류 버하겐(36·등록명 버하겐)에게 "(작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버하겐이 NC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의 컨디션이 좋다. 버하겐에게 (추가 계약 없이 작별을) 잘 설명했다"고 밝혔다.
버하겐은 지난 3월 시범경기 때 왼 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한 라일리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버하겐은 지금까지 5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7로 제 몫을 다했다. 이닝 소화력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구위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사인한 뒤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던 버하겐은 NC 유니폼을 입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 사이 라일리가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 등판을 마쳤다. 지난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재활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총 51구를 던진 라일리는 불펜에서 추가로 14개의 공을 더 던졌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출신으로 총 125만 달러에 재계약한 라일리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올 시즌 동행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이호준 감독은 라일리의 1군 복귀전을 오는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으로 잡았다.
자연스럽게 버하겐과 작별이 확정됐다. 이 감독은 "버하겐이 정말 잘해줘 고맙다"며 "마지막까지 (동행 여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2일 경기 등판 후 조촐하게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라일리에 대해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올해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밥도 사고, 훈련도 앞에서 이끌더라"며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파이팅이 더 생겼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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