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은 언급 안 돼…당대회·최고인민회의 후 공관장 속속파견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심동국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달 27일 타예 아츠케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심 대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셀라시에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했으며, 셀라시에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셀라시에 대통령은 심 대사에게 "김정은 각하의 영도 밑에 조선에서 보다 큰 발전과 번영이 이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쌍무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심 대사는 2020년 3월 에티오피아 대통령에 신임장을 제정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아프리카동맹 주재 상임 대표도 역임했다.
북한 매체는 심 대사의 후임을 보도하지 않아 대사직은 현재 공석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에티오피아 주재 공관을 철수할지는 미지수다.
에티오피아는 북한의 동아프리카 외교 거점 국가 중 하나로 대표적인 우방국으로 꼽힌다.
북한은 2023년부터 외교 역량의 효율적 재배치를 이유로 우간다와 앙골라, 네팔, 홍콩 등 각지 공관을 연쇄 폐쇄한 바 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9차 노동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 '국익외교' 방침을 밝힌 후 북한은 최근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브라질, 벨라루스 등에 주요 공관장들을 속속 새로 파견하고 있다.
동시에 2020년 코로나 사태 당시 북한의 국경 봉쇄로 대사관을 철수했던 국가들의 공관 재가동과 공관장 복귀도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외교부에 따르면 아담 디슐레프스키 주북한 폴란드 대사대리가 평양에 최근 부임했다. 폴란드는 서방 국가로는 스웨덴에 이어 2024년 11월에 제한된 규모로 주북 대사관 가동을 재개했다.
리카르두 프리모 포르투갈 주북한 브라질대사 내정자도 브라질 상원에서 인준을 통과해 조만간 평양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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