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LG 얘기다” 발언에…LG유플러스 노조 “비겁한 처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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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LG 얘기다” 발언에…LG유플러스 노조 “비겁한 처사” 반발

경기일보 2026-05-01 21:1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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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 로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 로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의 ‘과도한 요구’ 발언을 둘러싸고 삼성전자 노조가 LG유플러스를 지목하자, LG유플러스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언론과 조합원 커뮤니티를 통해 대통령의 ‘과도한 요구’ 발언이 본인들이 아닌 LG유플러스 노조를 향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재원 마련을 요구한 것은 6년 전부터 이어온 일관된 투쟁의 역사”라며 “이를 두고 마치 최근 정부 기류에 맞춰 갑자기 튀어나온 '과도한 요구'인 양 치부하는 것은 우리 조직의 투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사실 확인 없는 ‘책임 돌리기’는 노동계의 연대를 저해한다”며 “자신들을 향한 비판 여론을 피하고자 타사 노조의 정당한 요구안을 ‘납득 불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하며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행태는 매우 비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의 적은 노동자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발언이 노동계 전반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엄중한 시기에 같은 노동조합으로서 서로의 요구를 ‘악마화’하는 것은 결국 자본과 권력이 원하는 ‘노노(勞勞) 갈등’의 프레임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절박함을 깎아내리는 방식은 결코 진정한 노동운동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노조의 이번 경솔한 언행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아울러 타사의 투쟁 상황을 왜곡해 본인들의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노동절을 하루 앞둔 4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책임의식과 연대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커뮤니티에 이 대통령의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경고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다. 30% 달라고 하니”라며 “저희처럼 납득 가능한 수준(15%)으로 해야 하는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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