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비록 박세웅의 11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1일 오후 5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0-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시즌 전적 10승 17패 1무가 됐다. 그러면서 롯데는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또한 시즌 28경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SSG는 2연승이 멈췄다. 시즌 성적은 17승 11패.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는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5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 1사 후 오른쪽 허벅지(대퇴부) 경련으로 강판됐고,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날렸다.
그러면서 개인 11연패에 빠져있던 롯데 선발 박세웅이 시즌 첫 승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그 역시 7회 주자 2명을 쌓아두고 내려갔고, 후속 투수들이 실점을 허용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박승욱(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이호준(2루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이 4번 타순으로 나온 것이 이채롭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해 이듬해 1군에 데뷔한 노진혁은 올해까지 통산 1042경기를 나오는 동안 한번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번에서 계속 끊기고 칠 사람이 애매하다. (박)승욱이 감 좋아서 2번으로 당기면서 그렇게 됐다"며 "레이예스 4번 갈까 고민했다. 그래도 진혁이까지 이 4명 타격감이 제일 좋다"고 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전날과 비교하면 최지훈이 2번 타자로 승격됐다. 또한 최정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2루수에 정준재, 3루수에 안상현이 나왔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SSG는 최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최정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박세웅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박세웅은 한유섬 타석에서 이닝 2번째 피치클락 위반을 지적받았고, 결국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무언가 말을 전했다. 이후 한유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박세웅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SSG는 2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첫 타자 오태곤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가 몸쪽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SSG는 흔들린 박세웅을 이용해 정준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2사 후에도 박성한이 볼넷을 얻어내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지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삼자범퇴로 잠시 쉬어간 SSG는 4회 다시 한 점을 올렸다. 롯데가 포수를 손성빈으로 바꾼 가운데, 이닝 선두타자 오태곤이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조형우와 정준재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박세웅은 오태곤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커브를 던졌는데, 너무 앞에서 떨어졌다. 손성빈이 블로킹 후 공을 찾지 못하는 사이, 오태곤이 홈으로 들어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3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회에는 장두성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2회에도 전준우와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3회에도 2사 후 레이예스가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이 기회가 모두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기자 타케다는 4회와 5회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 역시 4회 실점 후 5회는 세 타자를 모두 아웃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타케다. 그는 6회에도 첫 타자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레이예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렀다. 그런데 대화가 길어졌고, 끝내 타케다가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로 오른쪽 허벅지(대퇴부) 경련 때문이었다. 결국 SSG는 급하게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노진혁이 좌전안타를 터트려 1사 1, 3루가 된 가운데, 전준우의 타구가 이로운의 글러브를 직격했다. 3루 주자 레이예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주자는 2, 3루가 됐다.
이때 SSG는 윤동희를 고의4구로 거르고 손성빈과 상대했다. 하지만 손성빈이 이로운의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경기는 한 점 차가 됐다.
이어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주자는 만루가 됐다. 여기서 전민재가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롯데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투수를 박시후로 교체했으나, 장두성의 적시타로 롯데는 한 점을 더 올렸다. 이어진 1, 3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장두성이 걸린 사이 전민재가 더블스틸에 성공해 6-3을 만들었다.
갑자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박세웅은 6회를 실점 없이 넘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7회에도 첫 타자 조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정준재와 안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한 그는 여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정현수는 박성한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고, 최지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면서 롯데는 파이어볼러 최이준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폭투로 주자가 진루한 후 3볼-0스트라이크가 되면서 자동 고의4구로 최정을 걸렀다. 만루에서 롯데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현도훈을 올렸지만, 에레디아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6-6 동점이 됐다.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을 찬스를 잡았다. 8회 올라온 노경은을 상대로 윤동희가 3루수 강습타구를 날려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손성빈의 희생번트 시도 때도 노경은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이호준이 번트에 실패한 후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고, 전민재도 외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장두성마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되면서 롯데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 SSG는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최정이 김원중을 상대로 볼넷으로 나갔고, 바뀐 투수 최준용 역시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가 됐다.
SSG는 대타 최준우를 넣었고,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가운데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으나, 최준용이 반사신경으로 이를 잡아내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초, 롯데는 윤동희의 볼넷에 이어 번트에 실패한 손성빈이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호준이 번트 실패 후 삼진으로 물러났고, 전민재도 인필드플라이로 아웃 처리됐다.
하지만 장두성이 친 타구가 2루수 정준재의 키를 살짝 넘기면서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한태양이 홈을 밟아 7-6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승욱이 좌익선상을 타고 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고, 레이예스까지 적시타를 만들면서 10-6을 만들었다.
SSG는 최준용을 상대로 10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47세 맞아? 근황 공개에 '반응 폭발'
- 2위 '추신수♥' 하원미, 한끼 '51만 원' 초호화 식사…물값만 1만 1000원
- 3위 '미혼' 이서진 "자식 없어 각별"…뉴욕대 조카 위해 '졸업 파티' 까지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