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전날 주루 실수를 만회하는 한방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위 LG는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6⅓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와 오스틴, 송찬의의 2점 홈런에 힙입어 5-1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오스틴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토타 나츠키의 시속 149㎞ 몸쪽 높은 공을 힘껏 잡아당겼다. 낮고(발사각 19.6도) 빠르게(시속 171.8㎞)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2점 홈런이 됐다.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스틴의 시즌 7호 홈런이다.
오스틴은 전날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주루사를 범했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8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오스틴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다가 넘어졌다. 오스틴은 3루로 발걸음을 돌렸지만 결국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LG가 2사 후 박해민의 동점타, 구본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3연속 끝내기 패배 충격을 털어내지 못했다면 이 장면이 크게 아쉬울 뻔했다.
염경엽 감독은 1일 경기 전에 "주루하다가 왜 넘어지냐고, 그리고 엎어졌으면 홈으로 들어와야지 왜 3루로 돌아가는지"라고 웃으며 "뭐가 제대로 쓰인 것 같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 전 미팅 때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오라고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틴은 이날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LG쪽으로 갖고 왔다. 홈런을 쳤기에 굳이 빨리 뛰어 넘어질 일도 없었다.
한국 무대 4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LG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를 예약했다.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56(115타수 45안타) 7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리그 톱5에 포함되어 있고, 득점권 타율도 0.393로 찬스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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