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이나 경로우대를 받는 노인 기준 나이를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데 찬성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4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기초연금이나 경로우대를 받는 노인 기준 나이를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데 찬성하는 국민은 59%, 반대 30%로 나타났다. 나머지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상향 찬성 기준으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60% 안팎으로 고르고, 성향 진보층(68%)과 보수층(59%) 차이도 크지 않아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긍정 60%, 부정 27%) ▲대전·세종·충청 (긍정 60%, 부정 33%) ▲광주·전라 (긍정 51%, 부정 34%) ▲대구·경북 (긍정 58%, 부정 31%) ▲부산·울산·경남 (긍정 52%, 부정 32%)로 나타났다.
앞서 2015년에는 찬반이 각각 46%, 47%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8년 후인 2023년 찬성(60%)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2015년에는 50대 이상에서만 노인 연령 상향 찬성이 많았고,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앞섰다. 2023년에는 20·30대가 찬성 우세로 바뀌고, 40대는 찬반 비등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찬성이 늘었다.
현행 기초연금 등 경로우대 기준 연령(65세)은 1981년 정해졌다. 당시 전국 60대 이상 1천427명 조사에서 노후 시작 나이를 ‘70세 이상’으로 답한 사람이 19%였지만, 2015년 56%, 2023년에는 64%로 증가했다.
갤럽은 “이는 40여 년간 진행된 고령화에 따른 결과”라며 “198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인 기대수명은 남성 62→81세, 여성 70→87세로 늘었다. 기대수명은 해당 시점 0세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로, 평균 수명 또는 0세의 기대여명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노후 생계는 ‘본인, 자녀들, 정부와 사회’ 중에서 주로 누가 돌봐야 한다고 보는지 묻자 60%가 ‘본인 스스로 돌봐야 한다’, 29%는 ‘정부와 사회’, 4%만이 ‘자녀들’을 선택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자기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정부와 사회’를 꼽은 사람은 생활수준이 낮을수록(하층 32%, 상/중상층 20%), 성향 진보층(40%, 보수층 20%), 그리고 남성 24%·여성 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39.2%, 응답률은 1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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