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마이클 캐릭 감독의 정식 선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혼란을 겪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정상성’을 되찾아준 인물이라는 평가다.
캐러거는 1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맨유 이사회가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구단 상황을 감안하면 캐릭은 올여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다. 단기적으로도 합리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올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로 출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고,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뒤 캐릭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캐릭 감독 부임 이후 리그 13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팀을 단숨에 반등시켰고, 중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한때 멀어 보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현재 리그 4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맨유는 승점 61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6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는 승점 11점 차를 벌린 상태다. UCL 티켓 확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술 변화 역시 주효했다. 캐릭 감독은 기존 3백 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4백으로 전환했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격 전개를 활성화했다. 이 선택은 팀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캐러거는 “이제 구단 수뇌부는 감독과 선수 간 갈등,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 반복되는 부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캐릭은 팀에 안정감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술적으로도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변화를 통해 브루노를 본래 위치에 세웠고, 이는 그를 ‘올해의 선수’ 후보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들의 상황도 변수다. 캐러거는 “아모림 경질 이후 여러 감독이 거론되고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는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고 있고, 율리안 나겔스만과 카를로 안첼로티 역시 월드컵 준비 등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안첼로티는 현재 맨유에 적합한 유형의 감독이 아니다. 그는 이미 완성된 스타 선수단을 관리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강점이 있는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결국 캐러거의 결론은 명확했다. 지금 맨유에 필요한 것은 ‘이름값’이 아닌 ‘안정과 방향성’이며, 그 해답이 바로 캐릭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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