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정당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고 있어 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경북도지사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하는 '15대1'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격전지인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충청 지역을 대상으로 KBS와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적지 않은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아울러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에서는 하정우 전 청와대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정원오 43~48% vs 오세훈 32%…부동산 정책은 '변수'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 전체 판도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다. 민주당 입장에서 다른 곳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에서 패배하면 정치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을 수성한다면 다음 대선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까지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의 양자대결 결과는 정원오 48%, 오세훈 32%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16%p 격차로 우세했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원오 57% vs 오세훈 32%로 격차가 더 컸다.
세부권역별로 살펴보면 정 후보는 강북서지역(50%)과 강북동지역(52%), 강남서지역(50%)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고,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동지역에서도 40%를 얻으며 오 후보(44%)와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민심은 전반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했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 긍정 67% 부정 29%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23%로 2배 차가 났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4%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5%)보다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기초단체장인 구청장 선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서울 구청장 후보로 '여권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8%로, '야권 후보'(22%)에 비해 16%p 많았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정 후보의 우세가 확인된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의 양자대결 결과는 정원오 43%, 오세훈 32%로 집계됐다. 앞선 MBC 조사에 비해 격차는 적었으나 정 후보의 우세는 동일했다.
이 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강북서(47%), 강북동(46%), 강남서(45%)에서 오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동에서는 정원오 35% 오세훈 42%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정원오 48% 오세훈 27%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66% 부정 26%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21%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9%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4%)보다 높았다.
이처럼 정원오 후보의 우세가 여러 측면에서 확인되지만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이슈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 전재수 42~48% vs 박형준 32~34%…'샤이보수' 결집 여부가 관건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부산시장 선거는 전 후보가 한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까지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의 양자대결 결과는 전재수 48%, 박형준 34%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3%, 모름/무응답은 4%로 부동층이 17%였다.
부산 민심도 민주당에게 유리했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 긍정 68% 부정 29%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 국민의힘 32%로 민주당이 앞섰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2%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9%)보다 높았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전 후보의 우세가 확인된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의 양자대결 결과는 전재수 42%, 박형준 32%로 집계됐다. 앞선 MBC 조사에 비해 격차는 적었으나 전 후보의 우세는 동일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전재수 48% 박형준 28%로 격차가 더 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63% 부정 27%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30%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7%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7%)보다 높았다.
이처럼 전재수 후보의 우세가 확인되지만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특성상 이른바 '샤이보수'가 막판에 결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KBS부산이 지난달 17~1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부산 1000명, 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에 따르면 전재수 40%, 박형준 34%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김부겸 38~47.5% vs 추경호 31~46.1%
지방선거에서 새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간 대결로 확정됐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까지 대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의 양자대결 결과는 김부겸 44%, 추경호 35%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3%, 모름/무응답은 8%로 부동층이 21%였다. 또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부겸 51%, 추경호 3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구 민심은 어느 한쪽에게 쏠리지 않았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 긍정 61% 부정 34%였으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38%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5%로 팽팽했다.
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대구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100%, ARS, 95% 신뢰 수준 ±3.1%p)에서는 김부겸 47.5%, 추경호 39.8%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였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대구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에서 대구시장 후보 지지율은 김부겸 38%, 추경호 31%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6%, 모름/무응답은 12%로 부동층이 28%에 달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김부겸 41% 추경호 34%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 55% 부정 31%였으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7% 국민의힘 37%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36%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9%로 팽팽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대구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1%p를 한 결과도 김부겸 42.6%, 추경호 46.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여론조사 마다 표심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울산] 진보 단일화시 김상욱 55.3% vs 김두겸 35.7%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강세 현상이 감지된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울산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ARS, 95% 신뢰 수준 ±3.1%p)에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 40.3%,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28.9%, 김종훈 진보당 후보 15.4%, 박맹우 무소속 후보 8.9%,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 1.0%로 집계됐다.
가상 양자 대결에선 김상욱 후보(55.3%)가 김두겸 후보(35.7%)에게 19.6%p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김종훈 후보(47.6%) 역시 김두겸 후보(38.2%)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인 9.4%p 격차로 앞섰다.
가상 3자 대결에선 김상욱 후보 42.6%, 김두겸 후보 32.5%, 김종훈 후보 16.9%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긍정 평가가 62.1%로 높았으며, 부정 평가는 30.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5%, 국민의힘 30.6%, 진보당 11.6%,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9%였다.
충남·대전·세종은 민주당 우세 '뚜렷'
'중원' 충청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충남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에서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율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4%였고,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23%에 그쳤다. 개혁신당 이은창 후보 1%, 무소속 정연상 후보 1% 등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6%, 모름/무응답은 13%로 부동층이 29%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박수현 48% 김태흠 22%로 격차가 더 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 70% 부정 21%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 국민의힘 21%로 민주당이 과반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29%로 집계됐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대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에서 대전시장 후보 지지율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7%였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31%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 는 2%였고, 지지후보가 없다 11%, 모름/무응답 9%로 부동층은 20%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허태정 55% 이장우 23%로 격차가 더 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 68% 부정 26%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25%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0%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6%로 집계됐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세종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에서 세종시장 후보 지지율은 조상호 민주당 후보가 45%였고,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후보 4%, 하헌휘 개혁신당 후보는 2%였다. 지지후보가 없다 18%, 모름/무응답 12%로 부동층은 30%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허태정 54% 이장우 13%로 격차가 더 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 72% 부정 18%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1% 국민의힘 15%로 민주당이 3배 이상 높았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9%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25%로 집계됐다.
[부산 북갑] 하정우 30% 박민식 25% 한동훈 24%
양자 대결, 하정우 35% vs 한동훈 32%…중도층서도 팽팽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는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구갑이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전 청와대 수석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누구도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부산광역시 북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4.4%p)에서 북구갑 재보궐 선거 출마자 3인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정우 전 수석 30%, 박민식 전 장관 25%, 한동훈 전 대표 24% 등으로 나타났다.
하 전 수석은 40대(49%)와 50대(42%)에서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표심이 분리된다면 하 전 수석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보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4%가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44%였고,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61%였다.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가상 양자대결 결과는 하정우 35% vs 한동훈 32%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하정우 40% vs 한동훈 37%로 격차가 동일했다.
이 경우에는 하 전 수석이 40대(57%)와 50대(45%)에서 한 전 대표를 앞섰고, 한 전 대표는 20대(30%)와 70세 이상(42%)에서 우위를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하 전 수석은 진보층에서 6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한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 44%에 그쳤다는 점이다. 중도층에서는 하정우 36% 한동훈 32%로 팽팽했다.
북갑 지역의 민심도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았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 59% 부정 31%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33%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0%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로 팽팽했다.
한편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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