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1일 광주에서도 노동 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본부·전남본부는 1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천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하는 올해 세계노동절 노동자 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2개 본부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해마다 노동자대회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있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경남 진주시 BGF조지스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추모로 시작해 이병윤 전남본부장 대회사·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이 본부장은 "노동절이라는 본래 명칭을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하기에 앞서 자본과 정부의 공권력에 희생된 화물연대 조합원을 추모한다"며 "조합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일궈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이 시행됐어도 하청과의 교섭 의사를 밝힌 지역 원청은 여전히 적다"며 "노동 개혁을 통해 노동할 권리와 기본권을 보장·강화할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광주시청에서 출발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BYC마트 광주점, 평화공원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복귀하는 2.7㎞ 구간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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