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한지 플릭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구단과 감독 모두가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플릭 감독의 재계약은 호안 라포르타 회장이 재선된 이후부터 이미 계획된 사안이다. 새로운 계약은 2년 유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플릭 감독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가 곧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세부 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1년 옵션’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릭 감독 부임 이후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이전 시즌까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며 흔들렸던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 종료 이후 플릭을 선임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플릭 감독은 기존의 ‘티키타카’에만 의존하지 않는 실리적인 색깔을 입혔다. 빠른 전환과 직선적인 공격을 강조했고, 후방에서의 롱패스 활용도 늘렸다. 그 과정에서 방출 후보로 거론되던 하피냐를 재정비하며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시킨 점도 눈에 띈다.
결과적으로 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됐고, 중원에서는 페드리와 프렝키 더 용이 중심을 잡으며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성과도 확실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석권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플릭 감독 데뷔 시즌에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이번 시즌 역시 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향후 과제도 분명하다.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플릭 감독 체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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