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의 글로벌 생산 전략 핵심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200만대 생산을 돌파하며 수출·생산 거점으로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한국GM의 소형 SUV 누적 생산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합산 기준으로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생산 1340만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소형 SUV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생산·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국내 생산 모델은 북미와 남미, 중앙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며 글로벌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두 차종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2만2792대가 판매돼 소형 SUV 시장에서 약 43%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년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유지하며 출시 3년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에 근접하는 등 핵심 수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은 "부평·창원 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GM 소형 SUV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며 "고도화된 제조 환경과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 파급효과도 확대됐다. 한국GM은 1600여개 협력사와 연간 5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은 "생산과 협력사, 고용,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00만대에 근접하며 핵심 수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3년간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는 29만6658대를 수출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6만4855대가 미국에서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에서 약 27% 점유율을 확보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글로벌 전략 모델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주력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정통 SUV 디자인과 사륜구동 기반 주행 성능을 앞세워 도심과 아웃도어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트림 구성을 통해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한국GM은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약 8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4400억원 투자에 생산 설비 및 운영 인프라 개선 투자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설비 고도화와 공정 효율 개선,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0만대 생산은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한국 생산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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