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NEW 버전 탄생, 스스로 재창조…LAFC 나침반 됐다" MLS, 톨루카전 '2도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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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NEW 버전 탄생, 스스로 재창조…LAFC 나침반 됐다" MLS, 톨루카전 '2도움' 극찬

엑스포츠뉴스 2026-05-01 13:0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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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33세 나이에 또 한 번 진화했다. 단순 스코어러에서 LAFC의 나침반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각본을 바꾸고 LAFC의 지휘봉을 잡았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마무리하는 선수에서 전략가로, 골을 넣는 해결사에서 볼의 주인으로. 손흥민은 LAFC에서 더 이상 스코어보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버전의 축구를 펼치며 자신을 재창조하고 있다"면서 "드니 부앙가의 날카로움이 빠진 밤, 한국인 스타는 지휘자의 옷을 입고 톨루카를 상대로 마치 팀 전체가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태어난 것처럼 경기를 조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그건 하나의 확인이었다. LAFC는 손흥민이라는 새로운 나침반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LAFC는 지난달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서 톨루카를 2-1로 꺾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도 득점은 없었지만 LAFC가 기록한 2골을 모두 도왔다. 후반 6분 티모시 틸먼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은코시 타파리의 결승골도 어시스트했다.

대회 6~7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MLS 7도움까지 이번 시즌 총 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빈도는 낮아졌지만 어시스트가 늘어나며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고 있다.



MLS는 손흥민의 이러한 변화에 주목했다.

사무국은 "2개의 어시스트는 결과 이상을 말해준다. 지금 LAFC의 경기 운영을 누가 지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시스템 안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LAFC는 손흥민을 단순히 마무리를 위해 쓰지 않는다. 오히려 공격을 시작하고,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를 필요로 한다. 손흥민은 경기를 이끄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LAFC가 변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사무국은 "LAFC에서 그의 첫 이야기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더 직선적이었고, 더 수직적이었으며, 가장 좋은 의미에서 더 예측 가능한 선수였다"면서 "손흥민은 자신이 원래 어떤 선수였는지를 그대로 안고 도착했다. 즉, 검증된 골잡이이자 박스 안에서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였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그렇게 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첫 시즌 그는 정규리그 단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너무도 강렬한 등장 덕분에 곧바로 부앙가라는 완벽한 파트너도 만났다. 둘은 함께 엄청난 위력을 지닌 듀오를 만들었고, 상대가 막기 어려운 조합으로 어떤 실수도 곧바로 벌주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MLS 플레이오프 3골까지 더해 손흥민은 12경기에서 12골이라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순도 높은 효율, 그리고 즉각적인 임팩트였다. 당시의 LAFC는 한 방, 전환, 속도로 살아가는 팀이었다"고 지난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요구도 달라졌다. 부앙가가 없는 상황에서 팀은 다른 무언가를 필요로 했다. 더 이상 골을 마무리하는 손흥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경기를 떠받치고, 결정을 내리며, 경기의 순간순간을 읽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그때 손흥민의 또 다른 버전이 나타났다"고 손흥민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사무국은 이러한 변화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MLS는 "개인의 논쟁을 떠나 결과는 이 선택이 옳았음을 말해준다. 손흥민은 찬스 창출, 키패스,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이 상대 페널티 지역을 훨씬 넘어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그의 역할 변화는 더 큰 맥락과도 맞닿아 있다. 33세의 손흥민은 에너지를 관리하고, 경기를 읽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다시 한 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특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득점력 감소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현대 축구의 본질을 드러내는 하나의 딜레마에 서 있다. 최고의 선수가 반드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득점이 없는 손흥민의 기록만을 바라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팀 전체를 더 좋은 팀으로 만드는 손흥민을 본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ML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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