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1일 첫 전면 파업에 돌입, 회사에 즉각 협상을 요구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파업은 단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결정 실패가 만든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손실과 고객사 신뢰 훼손을 우려한다면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즉시 실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노동절인 이날부터 전면 파업을 시작, 오는 5일까지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25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조정결렬 이후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가처분 등 법적 압박, 무차별적 연차 시기변경권 통보, 파업 참석 여부 사전 확인, 손실 규모를 앞세운 경고성 메시지 등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약 1천500억 원 규모의 손실과 글로벌 고객사 신뢰 훼손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 정도 손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실질 협상에 나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비상대응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조정결렬 이후 회사는 대화보다 압박과 책임전가에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전날 열린 존 림 대표와 타운홀 미팅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는 하루아침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도 타운홀미팅에서 인정했듯 만성적인 인력 부족, 과도한 원가절감, 현장 전문성을 반영하지 않는 의사결정은 수년간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먹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현장을 외면한 경영의 결과”라며 “합법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총파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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