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라올라 감독이 맨유의 차기 정식 감독직을 놓고 마이클 캐릭 감독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AFC본머스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시즌 종료를 4경기 남긴 시점, 맨유의 차기 사령탑에 많은 관심을 쏠리고 있다. 현재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후 임시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이 이끌고 있다. 캐릭 감독은 하위권에 가까운 중위권에 위치한 맨유를 삽시간 끌어올렸고 맨체스터시티, 아느널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반등세를 만들었다.
현재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위에 올라 있다. 캐릭 감독 선임 당시 맨유의 소기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였다. 맨유는 5위권 밖 팀들과 승점 10점 이상의 여유를 보이고 있다. 잔여 4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오는 3일 리버풀과 35라운드에서 승리할 시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이상 순위를 확정한다.
맨유의 급반등을 이끈 캐릭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자연스레 떠올랐다. 캐릭 감독이 올린 성적을 미뤄볼 때 정식 감독 선임 역시 무리한 결정이 아니다. 다만 맨유는 지난 2019년의 반복을 경계하고 있다.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 감독에서 정식으로 승격됐다.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 나쁘지 않은 성과를 썼지만, 결과적으로 구단의 위상을 되찾지 못한 채 성적 부진 경질됐다.
이 때문에 맨유는 다른 감독들과도 반드시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위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현 본머스 사령탑 이라올라 감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이라올라 감독은 구단의 계약 연장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한 끝에 작별을 예고했다. 본머스도 후임으로 마르코 로제 감독을 발표했다.
맨유는 이라올라 감독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높이 샀다. 이라올라 감독은 기본적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중요시한다. 전방에 4명의 공격진을 배치해 상대 진행 방향에 따라 강한 압박과 맨마킹을 즐긴다. 맨유 스쿼드와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맨유에는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파트리크 도르구 등 충분한 기동력을 지닌 공격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선에도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 등 이라올라 감독 스타일에 잘 맞는 자원이 많다.
위 매체는 이라올라 감독을 맨유가 마련해 둔 구조에 잘 맞는 유형의 감독이라고 보고 있다. 또 맨유가 PL 경험을 가진 인물을 선호한다는 조건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급하게 미래를 결정하기보단 제안들을 차분한 태도로 검토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PL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구단 혹은 국가대표팀 감독직도 검토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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