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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 대만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임광문.
임씨 집안 장손의 출생과 광복이라는 2가지 기쁨이 동시에 찾아온다.
하지만, 군의관으로 징병 된 둘째 임문상은 아직 소식이 없고, 셋째 임문량은 중국에서 일본군에 물자를 대는 일을 하다가 일본 패전으로 미쳐서 집에 돌아온다. 넷째 임문청은 8살 때 사고를 당해 말을 못하게 됐기에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
여기에 더해 국민당이 다시 대만을 통치하면서 물가는 오르고, 억압은 심해져 국민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간다. 기다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결국 일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자(2.28 사건; 편집자 주) 정부에서 선량한 국민을 보호한다며 임시계엄령을 선포한다.
이후 여러 일을 겪으며 임씨 가문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1990년 1월 26일 국내에서 개봉했던 영화 <비정성시>가 36년 만인 이달 6일 재개봉한다.
양조위 주연의 이 영화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 독립한 대만에서 벌어진 가슴 아픈 현대사를 그렸다.
상당히 긴 러닝타임과 대만의 역사와 관련한 내용이라 사전 지식 없이 보기엔 힘들 수 있으니, 적어도 인터넷에서 영화의 자세한 줄거리라도 읽어보고 극장에 가길 권한다.
물론 재미로 볼 영화는 아니지만, 양조위가 맡은 문청의 시각에서 영화의 내용을 따라가면 조금 수월하게 볼 수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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