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제주지역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찰이 대응 강화에 나섰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접수된 도내 가정폭력·아동학대 112 신고는 1천475건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 1천279건, 아동학대 196건이다.
최근 3년간 신고도 늘었다.
가정폭력은 2023년 3천627건, 2024년 3천459건, 2025년 4천630건으로 증가했고, 아동학대도 같은 기간 478건에서 675건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 기준으로 보면 2025년 제주 가정폭력은 691건으로 전국 평균 565건보다 많다. 신고 대비 사건 처리율과 구속률 등 주요 대응 지표도 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동학대 역시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가 101건으로 전국 평균 71건을 웃돌았다. 사건 처리율과 구속률도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찰은 관계성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신고 기준 강화 등을 신고 증가 배경으로 설명했다.
과거 단순 다툼으로 분류되던 사례까지 가정폭력·아동학대로 관리하면서 신고가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상습 가정폭력 신고 가정에서 오빠가 여동생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례와, 양육 스트레스로 자녀를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사건도 발생했다.
제주경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예방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신고 접수부터 수사,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을 체계화하고 가해자 분리와 피해자 보호를 병행한다.
아동학대 신고에는 경찰과 전담 공무원이 함께 출동해 대응력을 높이고, 학대 피해 아동은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지속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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