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당대회 제시 목표 실현 강조…'김정은에 드리는 맹세문' 채택
위원장 백은철 등 새 집행위 구성…야회·횃불행진 성대히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 노동당의 외곽 청년단체인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이 평양에서 5년만에 총집결 대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애국을 고취하며 체제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제11차 대회가 지난달 28~30일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대회가 " 청년동맹을 조선노동당의 충직한 전위대, 애국청년들의 조직체로 정예화하는 데서 중요한 공정"이라고 소개했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재룡·리일환·주창일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성기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앉았다.
지난 1월 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회 주요 안건으로는 ▲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평가) ▲ 규약 개정 ▲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다뤄졌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5년간 당의 노선과 정책을 관철해온 긍지 높은 행로를 종결짓고 당 제9차 대회 결정집행에 지향시킨 새로운 투쟁과 전진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며 향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 전국 청년들이 활약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청년들을 당의 이상실현에 삶의 좌표를 정하고 그 길에서 청춘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열혈의 청년애국자로 교양육성하는 데 천사만사를 지향시켜야 한다"고 청년동맹에 주문했다.
특히 중앙위는 "해외군사작전에 참가한 청년군인들은 한몸이 그대로 작렬하는 폭탄이 되고 멸적의 불줄기가 돼 조국의 명예를 지켰다"며 "조선청년들의 영웅성과 불굴의 기질을 온 세상에 똑똑히 보여주고 우리 인민의 대중적영웅주의를 새로운 높이에로 승화"했다고 칭송했다.
문철 위원장도 보고에서 참전군인들에 대해 "진정한 애국주의란 무엇이고 어떤 삶이 조선청년들답게 사는 것인가를 온 세계에 똑똑히 새겨준 위대한 애국청년의 전형"이라고 치켜세웠다.
중앙위는 축하문에서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행위와 전쟁도발소동이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백수십만명이 인민군대입대, 복대를 탄원하고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과 무장장비생산에 청춘의 지혜와 열정을 바치고 아낌없이 헌납하고 있는 청년들의 기개와 애국의 진정을 우리 당은 귀중히 여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결함이 발생한 원인과 해결책 등을 논의했다.
새로운 '투쟁과업'에 맞게 규약을 개정했으며, 신임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백은철을 선출하는 등 새 집행부도 구성했다.
참석자들은 11차 대회 결정서와 김정은 위원장에 올리는 맹세문을 채택하고,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행사 당일 평양 시내에서는 청년들의 단체 무용으로 꾸며진 야회와 폭죽이 터지는 화려한 횃불 행진이 펼쳐졌다.
통신은 야회와 행사가 "김정은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충성으로 받들어 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전망목표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당의 후비대, 척후대, 익측부대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다해갈 계승자들의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청년동맹은 직업총동맹(직맹),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과 함께 노동당 외곽조직인 '4대 근로단체'로 중 하나다.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된 후 여러 차례 개명을 거쳐 2016년에는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으로 바뀌었지만 2021년 10차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뗐다.
북한은 올해 초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이후 새로운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단체 전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 등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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