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진 LIV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와야 한다고 1일(한국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도중 PGA가 '배신자들'(LIV로 떠난 선수들)을 열린 자세로 받아줘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나는 위대한 골퍼들이 서로 맞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LIV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스타들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마스터스가 그렇게 좋았다. 모든 선수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PIF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유명 선수들을 영입해 2022년 6월 시작됐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PGA 투어에서 간판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과 PGA 투어에 선수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PIF가 LIV 골프에서 철수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LIV 골프 출범 4년 동안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의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적은 관중, 저조한 TV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 PIF가 조만간 재정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지만. LIV골프 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오는 6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LIV골프 대회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LIV 골프의 위기설은 다시 퍼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벌어지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타격을 입자 스포츠 대신 다른 분에야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참에 트럼프 대통령은 PGA 투어가 LIV 골프를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투어는 최고의 선수를 원한다. 지금 (PGA 투어가 LIV 골프를) 보이콧하는 상태에선 최고의 선수를 가질 수 없다"며 "PGA의 로리 매킬로이와 LIV의 브라이슨 디섐보, PGA의 스코티 셰플러와 LIV의 욘 람이 함께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들은 모두 PGA 투어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10일 LIV골프 대회가 자신의 골프장(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며, PGA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 역시 이날부터 자신의 골프장(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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