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 국내 가정의 달 시즌이 맞물리며 면세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한·중·일 주요 소비층이 동시에 움직이는 ‘슈퍼 성수기’를 맞아 주요 면세점들은 결제 혜택부터 체험형 콘텐츠, 글로벌 제휴까지 전방위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혜택 전면 확대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숙박·결제·오프라인 상권을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 24일 파라다이스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숙객 대상 쿠폰북을 제공한다. 쿠폰북에는 최대 121달러 할인 쿠폰과 GOLD 등급 멤버십 업그레이드, PRE LDF PAY 9만원 등이 포함됐다. 명동본점에서는 오는 5월 8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명동 지역 식당 3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중국 고객을 겨냥한 간편결제 혜택도 강화했다. 5월 18일까지 알리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위챗페이 이용 고객에게도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일본 고객 대상 ‘오미야게’ 이벤트를 통해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인기 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된 기프트 패키지를 증정하며, 일본 여행 플랫폼과의 제휴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점 DF2 구역 신규 오픈을 계기로 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했다. 위챗페이 결제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 혜택과 공항 내 식음·편의시설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본 카드사와 협업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 할인 바우처를 지급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BTS 트래블 북과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전면 가동했다. 5월 13일까지 가정의 달 온라인 캠페인 ‘La Familia’를 운영하며,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55~9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명동점에서는 최대 20만원 규모 쇼핑지원금과 브랜드 릴레이 위크를 진행하고, 10주년 기념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방문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중화권 고객 공략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 라인페이와 협업해 씨트립 등 OTA 이용 고객에게 쇼핑지원금과 추가 사은품을 제공하고, 라인페이 결제 시 최대 3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기 방한 수요와 개별 자유여행객(FIT) 유입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 역시 간편결제 플랫폼 중심의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활용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 2026’을 통해 시내점과 공항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멤버십 업그레이드 혜택을 지원한다. 제주점에서는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숙박권과 선불카드 등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 관광객 몰린다…면세업계, 할인·체험 총동원
면세업계는 이번 황금연휴를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시기로 보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 회복이 더딘 가운데 일본 관광객과 중화권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되면서, 결제 편의성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전략이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중·일 주요 연휴가 겹치는 시기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라며 “할인 혜택과 간편결제,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