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무리뉴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힌다. FC 포르투, 인터 밀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을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으로 상징되는 강한 카리스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무리뉴는 SL 벤피카를 이끌고 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리스본으로 복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팀은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내내 패배가 없었음에도 잦은 무승부로 선두 FC 포르투와의 격차가 벌어졌고, ‘무패 준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크게 뒤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대로라면 16년 만에 2시즌 연속 무관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 수뇌부는 무리뉴 재선임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리뉴가 복귀할 경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이어졌던 성공적인 시기의 재현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그는 2011-12시즌 라리가 우승(최다 승점)을 포함해 총 3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다만 유럽 정상 등극은 끝내 이루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무리뉴는 과거 레알 재임 시절 라커룸 갈등을 겪은 바 있으며, 특히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불화는 큰 논란을 낳았다.
최근에도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17일 UCL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 피해를 주장한 사건과 관련해, 무리뉴는 오히려 선수의 행동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건에서 상대 선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UEFA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테바스 회장은 무리뉴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구단 수뇌부가 그렇게 결정한다면,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에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무리뉴는 언제나 하나의 쇼이자 볼거리다. 이는 라리가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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