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K-항공 MRO' 시대 개막… 화물기 개조 초도기 B777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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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공항 'K-항공 MRO' 시대 개막… 화물기 개조 초도기 B777 입고

한스경제 2026-05-01 02:30:00 신고

인천국제공항 내 들어선 화물기개조시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내 들어선 화물기개조시설. /인천국제공항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개조시설에서 화물기로 새로 태어날 첫 번째 초도기가 마침내 입고됐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터키항공에서 사용하던 B777-36N(ER) 여객기가 이스탄불을 출발해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기체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북서쪽에 위치한 아이케이씨에스(IKCS)의 항공기 개조시설 준공 이후 입고되는 초도기다.

IKCS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국내 항공기 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가 협력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IKCS의 개조시설은 B777과 같은 대형기 2대와 B737급 중소형기 1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개조시설로 향하고 있는 초도기. /플라이트레이더24
인천국제공항 화물개조시설로 향하고 있는 초도기. /플라이트레이더24

 

이번에 들어오는 초도기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사인 에어캡(AerCap) 소유의 노후 여객기다. 해당 여객기는 터키항공 소유일때 이스탄불-인천 노선에 투입됐던 이력이 있는 기체다.

인천공항에서 좌석 및 선반 제거, 대형 화물창 설치, 바닥 구조 보강 등 정교한 개조 공정을 거치게 된다. 

통상적인 B777 개조 작업에는 약 120일이 소요되지만, 이번 초도기는 기술 숙련도와 시스템 정착 등을 고려해 약 180일간의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쯤 홍콩의 플라이 메타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복합항공단지는 개조사업뿐만 아니라 중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2028년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시설을 조성 중이며, 내년에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 화물기 정비 거점도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개조사업을 포함한 복합항공단지 조성으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해외 물량의 국내 이전 등을 통해 5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제 항공 MRO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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