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기예르모 오초아가 커리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라며 “멕시코의 전설적인 골키퍼 오초아가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뒤 은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초아는 2004년 클럽 아메리카에서 18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작시오, 말라가 CF, 그라나다 CF, 스탕다르 리에주, 살레르니타나, AVS를 거쳐 현재 AEL 리마솔까지, 무려 7개국 리그를 누비며 오랜 시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왔다. 185cm로 골키퍼치고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약점을 완벽히 극복했다.
무엇보다 오초아의 진가는 월드컵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의 맹공을 막아낸 ‘원맨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펼친 선방 퍼레이드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불혹에 접어든 지금도 그는 여전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최근 루이스 말라곤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도 얻고 있다.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6회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에 1-2로 패했는데, 당시 오초아는 손흥민의 경기 막판 중거리 골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선방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설의 마지막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오초아가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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