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러 훔친 곡물, 이스라엘서 입항 거부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노력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내 곡물의 무단 반출이 무산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훔친 곡물이 이스라엘에서 입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외교적 조치가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제3국으로 불법 수출한 곡물은 약 85만톤(t)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훔친 곡물을 이스라엘에 수출하려고 하고 있으며 수출 선박이 정박 허가를 위해 이스라엘 하이파에 대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에 수입을 거부하고 선박을 압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스라엘 수입업체의 거부로 곡물을 하역하지 못하고 하이파만을 떠났다.
이스라엘 곡물수입협회 측은 "러시아 공급자는 곡물을 하역할 다른 목적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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