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생명에 지장 없어"…연휴 앞두고 백화점 찾은 고객들 대피하기도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이주형 강수환 기자 = 노동절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를 하루 앞둔 저녁 시간대 대전 번화가 백화점에서 입점업체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55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백화점 지하 2층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제압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팔과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이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백화점 지하 2층 식당가에 입점한 각각 다른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맞은편 점포에서 일하던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매장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이전에 연인 관계였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B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진술하지 못한 상황으로, 두 사람 간 정확한 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A씨는 B씨 외에 다른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에 앞서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이나 스토킹 등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닷새간의 연휴를 하루 앞둔 저녁 시간대라 당시 백화점에는 적지 않은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비명에 놀란 일부 고객과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점포에는 현재 폴리스라인이 쳐진 상태로, 그 외는 모두 정상 영업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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