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구직자들의 취업 정보 탐색 방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검색 포털 중심이던 정보 탐색 구조가 영상 콘텐츠 기반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3,6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정보 이용 채널’ 조사 결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은 유튜브(62%)로 나타났다. 네이버(45%), 인스타그램(29%), 구글(24%)을 모두 앞서는 수치다. 전통적인 검색 플랫폼보다 영상 플랫폼이 취업 정보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AI 기반 서비스와 커뮤니티 채널도 일정 수준 존재감을 보였다. ChatGPT(17%), 카카오톡 오픈채팅(13%), Gemini(12%) 등이 뒤를 이으며 정보 탐색 경로가 다층적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주류 채널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아직 격차가 존재한다.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은 영상이 49%로 가장 높았고, 텍스트(28%), 이미지(23%) 순으로 집계됐다.
영상 선호 이유로는 ‘빠른 정보 전달과 높은 이해도’가 70%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시각적 경험’(15%), ‘낮은 피로도와 높은 몰입감’(8%), ‘출연자의 태도에서 얻는 신뢰감’(7%) 등이 뒤를 이었다.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실제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이 눈에 띈다. 응답자의 58%는 “영상을 보고 지원 의사가 생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가 채용 브랜딩을 넘어 지원 결정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이 채용 관련 영상에서 주목하는 요소는 ‘근무 환경’(3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상 체계(24%), 조직 문화(17%), 기업 가치(15%), 진실성(11%)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이나 복지 정보뿐 아니라 실제 근무 분위기와 조직 내부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보여주기식 홍보보다 현실적인 정보 전달이 더 큰 설득력을 갖는 구조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현직자 인터뷰나 사옥 투어처럼 실제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가 신뢰 형성에 효과적”이라며 “영상 콘텐츠가 지원자의 판단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도구의 활용 증가도 확인되지만, 취업 정보 탐색의 중심축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ChatGPT와 Gemini 등은 보조적인 정보 정리나 질문 해결 도구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하다.
업계에서는 영상 중심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보의 정확성과 편향성 문제는 과제로 남는다.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는 긍정적인 요소 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직자의 비판적 판단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학사 캐치는 유튜브 채널 ‘캐치TV’를 통해 연봉 인터뷰, 직장인 브이로그, 온라인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맥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DB손해보험 등 주요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채용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취업 시장에서 정보 전달 방식이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이동하면서 기업의 채용 전략도 함께 변화하는 모습이다. 채용 공고 중심 구조에서 콘텐츠 기반 브랜딩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구직자의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영상이 제공하는 직관적 정보가 장점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과장된 메시지를 걸러내는 능력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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