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이렇게' 먹는 사람 많다는데…모르고 따라 했다간 건강에 독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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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이렇게' 먹는 사람 많다는데…모르고 따라 했다간 건강에 독 됩니다

위키트리 2026-04-30 19:00:00 신고

3줄요약

최근 SNS에서 계란을 얼려 얇게 썬 뒤 작은 프라이 여러 개를 만드는 ‘미니 계란프라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기에는 귀엽고 조리 과정도 간단해 보여 따라 해보고 싶지만, 계란을 껍데기째 얼린 뒤 충분히 익히지 않는 방식은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 유행 중인 미니 계란프라이.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계란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대표 식품이다. 하지만 건강식으로 알려진 계란도 보관과 조리법이 잘못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유행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식품 안전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유행 중인 ‘미니 계란프라이’, 문제는 껍데기째 냉동이다

최근 화제가 된 미니 계란프라이는 계란을 통째로 얼린 뒤 껍데기를 벗기고, 얼어 있는 계란을 얇게 썰어 팬에 익히는 방식이다. 동그랗고 작은 계란프라이가 여러 개 만들어져 보기에는 재미있고, 도시락이나 브런치 장식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아 보인다.

하지만 핵심 문제는 계란을 껍데기째 얼리는 과정에 있다. 계란 속 내용물은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얼면서 부피가 팽창한다. 이때 내부 압력이 커지면 껍데기에 금이 갈 수 있다. 눈에 보일 정도로 깨지지 않더라도 미세한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껍데기째 얼린 냉동 계란.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계란 껍데기는 외부 오염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껍데기가 손상되면 그 방어 기능이 약해진다. 미세한 틈으로도 세균이 침투할 수 있고, 냉동 과정이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살균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조리 과정이 부실하면 위험이 커진다.

특히 주의해야 할 세균은 살모넬라균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 발열, 복부 경련,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며칠 안에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단순히 “재미있는 조리법”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반숙처럼 덜 익히면 위험은 더 커진다

미니 계란프라이 조리법은 모양을 살리기 위해 짧게 익히는 경우가 많다. 작은 크기로 잘라 팬에 올리면 겉면은 금방 익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까지 충분히 익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은 상태라면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남을 수 있다.

반숙.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계란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충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계란이 들어간 요리도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익은 듯 보여도 중심부 온도가 낮으면 세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숙을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어린이, 고령층,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식중독에 더 취약하다. 이런 경우에는 반숙보다 완숙에 가깝게 익혀 먹는 편이 안전하다.

얼린 계란은 식감과 조직도 달라질 수 있다. 노른자는 얼면 젤처럼 굳는 성질이 있어 해동 후에도 원래의 질감과 달라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얇게 썰어 빠르게 익히면 조리 상태를 눈으로 판단하기 더 어렵다. 유행 영상처럼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충분히 익히는 것이 먼저다.

계란을 냉동해야 한다면 껍데기를 깨고 보관해야 한다

껍데기에 금이 간 계란은 버리기.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계란을 꼭 냉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껍데기째 얼리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계란을 그릇에 깨뜨려 넣은 뒤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밀폐 용기에 담아 얼리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 껍데기가 깨지는 문제를 피할 수 있고, 필요한 양만큼 나눠 보관하기도 쉽다.

노른자만 따로 얼릴 때는 질감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노른자는 냉동 과정에서 젤처럼 굳어 조리할 때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아주 소량 섞어 보관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다만 이후 어떤 요리에 쓸지에 따라 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에 맞게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해동 방식도 중요하다. 냉동 계란을 실온에 오래 두고 녹이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필요한 양만 꺼내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고, 해동한 뒤에는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해동한 계란은 가능한 한 빨리 조리해 먹는 편이 안전하다.

구입 후 보관도 기본이다. 계란은 냉장 보관하고, 껍데기에 금이 간 계란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조리 전후에는 손과 도마, 칼, 그릇 등 조리도구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계란을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면 교차오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은 좋은 식품, 핵심은 안전한 조리법이다

계란 자체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계란프라이는 간단한 아침 메뉴처럼 보이지만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계란에는 근육 유지와 회복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고르게 들어 있어 성장기 청소년, 운동하는 사람, 중장년층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수란은 계란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중 하나다

노른자에도 중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콜린은 뇌 기능과 신경 전달, 간 건강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도 함유돼 있어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A, D, B군, 셀레늄, 철분, 아연 등도 계란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건강하게 먹으려면 조리법을 따져야 한다. 계란프라이를 할 때 기름을 많이 두르면 열량이 쉽게 올라간다. 소금, 간장, 케첩을 과하게 곁들이면 나트륨 섭취도 늘어난다. 코팅 팬을 활용해 기름을 줄이고, 간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삶은 계란이나 수란처럼 기름을 거의 쓰지 않는 조리법도 좋은 선택이다. 여기에 토마토, 양파, 시금치, 버섯,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부족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보완할 수 있다. 밥이나 빵과 함께 먹을 때도 잡곡밥이나 통곡물빵을 곁들이면 한 끼 균형이 더 좋아진다.

결국 문제는 계란이 아니라 먹는 방식이다. 계란은 제대로 보관하고 충분히 익히면 실속 있는 단백질 식품이지만, 껍데기째 얼리고 덜 익혀 먹는 방식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유행 조리법을 따라 하기 전, 껍데기 손상 가능성과 식중독 위험부터 확인해야 한다. 귀여운 모양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보관과 충분한 가열이다.

식중독 의심 땐 ‘수분 보충’이 먼저…이 증상 있으면 병원 가야 한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우선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설사나 구토가 있으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가능하면 이온음료나 경구수분보충액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다시 토할 수 있어 한두 모금씩 나눠 마시는 편이 안전하다. 음식은 증상이 심한 초기에는 억지로 먹지 말고, 구토가 줄어든 뒤 미음, 죽, 바나나, 흰쌀밥처럼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지사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세균이나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열, 피 섞인 설사, 심한 복통, 반복되는 구토, 소변량 감소, 어지럼증 같은 탈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은 의심 음식은 먹지 말고 보관해두면 원인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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