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회의원(좌)과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맞손을 잡고 지방선거 필승과 행정수도 완성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비례)이 30일 세종시장 불출마 입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시장'이란 하고 싶은 일 대신 '행정수도특별법 통과'란 해야 할 일을 선택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45분경 보람동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발언과 앞으로 움직임을 설명했다. 시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마지노선인 5월 4일을 앞두고 이 같은 길로 향했다.
그러면서 당장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성사에 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공청회는 오전 10시부터 찬성 측 2명과 반대 측 2명 패널이 참석해 국토위 소속 의원들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라며 "저는 이기우 교수님을 찬성 측 인사로 추천했다.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이전까지 다양한 의견 교환이 오갈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22년 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의 부당성도 다시 짚었다.
그는 "과거의 위헌 결정 자체가 잘못됐다. 성문헌법 체계의 국가에서 법에 명시적 근거 없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 헌법 존재 자체를 인용한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라며 "설혹 이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관습헌법은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야 한다. 국회가 다시 입법할 수 있기에 현재 5개 법안이 제출돼 있다. 위헌이 합헌으로 바뀐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내비친 황 의원은 국민의힘 제로란 목표 아래 '조상호 후보' 지지 선언도 이어갔다.
세종시장 출마는 글로벌 행정수도 세종시를 만드는 꿈에 따랐으나, '국민의힘 당선 제로'와 '행정수도 완성' 대의를 위한 선택이란 점을 어필했다.
22대 국회 들어 작년 5월 행정수도 특별법을 최초 발의한 의원으로서 특별법 통과의 주역이 되겠다는 뜻이다.
그는 "30일을 마지노선 시점으로 두고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글로벌 행정수도 대의 실현에 1차 허들은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있다"라며 "현실은 거대 양당의 공언과 달리 국회 계류 중이다. 공청회를 거치더라도 최종 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으로 "멋진 세종시를 만드는 시장의 역할은 제 옆에 계신 조상호 후보에게 맡기겠다. 저는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에 매진하겠다"라며 "조상호 후보와 행정수도 완성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 꼭 잡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조상호 후보는 "황운하 의원께서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주셨다. 자신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더 큰 길을 선택하신 용기와 책임에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시대와 시민의 요구에 따라 책임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정치라 배웠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과 특별법 통과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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