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는 콘텐츠마다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와일드 씽’에서 엄태구는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막내이자 폭풍래퍼 ‘상구’ 역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코미디 영화다.
그간 ‘낙원의 밤’, ‘안시성’, ‘밀정’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엄태구는 물론, 로맨틱 코미디 ‘놀아주는 여자’와 유튜브 ‘워크맨’을 통해 친근하고 엉뚱한 매력까지 발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정통 힙합 전사를 꿈꿨지만 현실은 한두 마디 파트에 그쳤던 ‘상구’로 분해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극 중 ‘상구’는 팀 해체 이후 야심 차게 발표한 솔로 앨범마저 실패하며 빚더미에 앉고, 현재는 보험 설계사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엄태구는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폭풍래퍼’의 모습부터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폭망래퍼’의 설움까지 능청스럽게 풀어내며 짠내 나는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번 캐릭터를 위해 엄태구는 5개월간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오가며 ‘연습생 모드’에 돌입했다.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 엔믹스 등과 협업한 Kass 프로듀서에게 랩 메이킹과 트레이닝을 받았고, 의상과 헤어, 무대 제스처까지 힙합 전반을 섭렵했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살린 ‘기차 화통 래핑’은 물론 다채로운 표정과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코믹 캐릭터를 완성했다.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거침없는 스웨그로 돌아온 엄태구의 변신은 ‘와일드 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와일드 씽’은 한때 정상에 올랐던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의 재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오는 6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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