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노동절 앞두고 나란히 '노동존중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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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오세훈, 노동절 앞두고 나란히 '노동존중 공약' 발표

프레시안 2026-04-30 18:2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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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나란히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 모두 '취약 노동자 지원 확대' 기조를 앞세웠다.

정 후보는 3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에 있는 전태일 열사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분 통근 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형 유연근무를 확산하고, 취약 노동자들이 유급병가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노동존중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30분 통근 도시 조성을 위해 '내 집 앞 공공 공유 오피스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택근무, 원격 근무, 시차출근 등 유연근무제를 택하는 기업에 '스마트워크 인증'을 해주고 장려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각종 입찰 및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주고, 컨설팅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 후보는 프리랜서·자영업자 등 산재보험 적용과 연차 사용이 어려워 일하다 다쳐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를 위해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플랫폼 노동자, 일용직 등 취약 노동자를 상대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와 로봇 도입, 노동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다. 노동자의 참여와 권익 보호가 반영되도록 '서울형 노동자 보호 기준' 마련을 약속했다.

나아가 정 후보는 탄소 중립과 산업전환 과정에서 일자리 변화가 예상되는 업종과 노동자를 사전 파악해 노동자·기업·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의로운 전환' 논의 체계를 마련하고, 폭염·한파 등 기후 위험에 노출되는 취약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취약 노동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노동 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입원 시 생계 부담 덜어주는 '입원 생활비 지원'을 늘리고,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의 안전 확보 지원 강화도 약속했는데,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육·장비·컨설팅·가이드 등 종합적인 안전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또 심야 시간대 청년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올빼미 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심리 상담 서비스 및 '야간작업 특수 건강검진 비용' 등도 연 1회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야간 노동으로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을 위해 '심야 방문 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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