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0일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한국 선반의 호르무즈 해협에 통항 문제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우리 선박 문제를 챙기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박 통항과 관련해서는 해협의 안전 상황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고, 통항 관련된 판단과 결정은 결국 선사에 달려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통항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 기본 입장하에서 정부는 우리 선박 26척이 최대한 조속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측에 각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걸프 국가 및 미국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는 최근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8일 원유를 실은 일본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서 "각각의 선박과 선사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 선박 상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정부는 우리 선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통항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선사의 판단과 입장을 고려하면서 이란 및 관련국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우리 선박 문제를 챙기고 있다"고 했다.
일부 선사 측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통항을 추진하기 보다는 협상 상황을 관망하며 리스크 부담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지불을 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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