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주요 10여개 산유국이 연대하는 'OPEC+'에서 탈퇴할 의사가 없음을 30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미네랄니예보디에서 열린 한 투자 행사에서 러시아가 가입한 OPEC+과 관련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우리는 이 협력에서 철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이 협력은 위기 상황에서 석유 시장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투자 전략, 산업 발전 전망, 국가간 지속적인 협력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OPEC+의 의의를 강조했다.
노박 부총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다른 OPEC+ 가입국들도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박 부총리는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것을 두고 이들 기구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OPEC+ 탈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는 매우 중요한 업무 영역이고, 에너지 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현 상황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중앙아시아 산유국 카자흐스탄의 에너지부도 29일 성명에서 "현재로선 그 협의체에 대한 참가 형태 변경이 의제에 올라 있지 않다"며 OPEC+ 탈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UAE의 움직임이 다른 국가들의 연쇄 탈퇴를 촉발하지 않을 경우 OPEC이 치명타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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