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역대 두번째 '장수 정부' 기록 세운 멜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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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대 두번째 '장수 정부' 기록 세운 멜로니

연합뉴스 2026-04-30 17: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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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최장수 기록…유럽 내 독자적 위상 구축 시도

최근 트럼프와는 삐걱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가 이끄는 정부가 역대 두 번째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2022년 10월 22일 출범한 멜로니 정부는 이틀 뒤인 다음 달 2일이 되면 재임 1천288일째를 맞게 된다.

이는 전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정부가 기록한 1천287일(2008년 5월 8일∼2011년 11월 16일)을 넘어서는 것으로 2차 대전 종전 이후 이탈리아 공화정 사상 두 번째 최장수 기록이다.

강경 우파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인 멜로니 총리는 역시 강경 우파인 동맹(Lega) 대표 마테오 살비니, 중도 우파 전진이탈리아(FI) 대표 안토니오 타야니와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내년 9월 개각 없이 5년 임기를 모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멜로니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에 밀착하면서 유럽 내 독자적인 위상 구축을 시도했다.

독일이 유럽연합(EU)의 또 다른 양대 축인 프랑스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등 문제로 갈등하고 이탈리아와 협력하면서 멜로니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이름을 합친 신조어 '메르초니'가 등장하기도 했다.

EU 정상회의 참석한 멜로니 총리 EU 정상회의 참석한 멜로니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하지만 그린란드 강제 병합 논란과 중동 사태 등을 거치면서 멜로니 총리는 미국과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그녀"라며 멜로니 총리가 용기가 없다고 맞받았다.

정부가 밀어붙인 사법개혁 국민투표가 지난 달 말 부결되면서 멜로니 정부의 노선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악화한 여론이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멜로니 정부에 악재가 됐고 결국 사법개혁 국민투표 부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사법개혁 좌초 이후 일각에서는 조기 총선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멜로니 총리는 바위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장·차관 등 내각을 전격 교체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이탈리아의 역대 최장수 정부 기록은 베를루스코니 2기 정부로 재임 기간은 1천412일(2001년 6월 11일∼2005년 4월 23일)이다.

멜로니 정부가 오는 9월 4일까지 유지된다면 역대 최장수 정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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