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5억6천만유로(약 2조7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756억6천만유로(약 131조원)로 2.5%, 인도량은 205만대로 4.0% 각각 줄었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69억유로(약 11조9천억원)로 1년 사이 44.3% 줄어 2016년 디젤게이트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계속된 부진과 상용차 계열사 트라톤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작년 1분기 3.7%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전체 2.8%보다는 높았다.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0∼5.5%로 유지했다. 내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을 8∼1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폭스바겐은 그러나 현재 비용 절감 계획으로는 수지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경쟁사들이 동유럽과 남유럽에 와서 새롭고 효율적인 공장을 짓고 있다"며 "가동률 낮은 공장으로는 이런 경쟁 압박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 10곳 중 2곳 가동을 중단해 생산량 과잉을 해소하고 직원을 최대 5만명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ID.4 생산을 중단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연간 1천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최대 100만대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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