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 하정우, 시민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국힘·한동훈 협공 쏟아내…河 "무의식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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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선] 하정우, 시민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국힘·한동훈 협공 쏟아내…河 "무의식적 행동"

폴리뉴스 2026-04-30 16:51:41 신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첫 민심 행보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 출신인 하 전 수석은 29일 민주당 인재 영입식을 마친 후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방문했던 곳으로, 시민들과 접점 행보를 위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하던 하 전 수석은 한 상인과 악수한 뒤 양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대표는 "유권자가 벌레냐"며 하 전 수석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으며, 하 전 수석 측은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고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첫 행보부터 논란이 되면서 공방이 격화될 조짐을 보였다.

부산 찾은 河, 구포시장 상인과 악수 뒤 손 터는 모습 찍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9일 첫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터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를 사퇴한 후 첫 부산 일정으로 구포시장을 방문한 하 전 수석은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한 뒤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29일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공유되며 하 전 수석을 향해 각종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상 속 현장 상황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시장 상인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넨 뒤 손을 탁탁 터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상인과의 인사에서도 악수 후 손을 비비는 듯한 행동을 해 밤사이 편집된 영상들이 확산되면서 하 전 수석을 향해 '하털기'라는 조롱까지 더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손이 더럽다고 악수를 꺼려하는 상인에게 '일하다가 더러워진 손은 더러운 게 아니다'라며 두 손을 꼭 잡아주던 모습과 대조되며 '명픽'이었던 하 전 수석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더해지기도 했다.

특히 하 전 수석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악수할 때의 모습과 비교하며 태도의 문제로 몰고 가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국힘·한동훈 "유권자가 벌레냐" 논란 놓치지 않고 맹공

국민의힘과 부산 북구갑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의 논란을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에 "구포시장 어머니들의 손은 닦아낼 '오물'이 아니라 우리를 키워온 '훈장'이다. 상인분들과 악수한 직후 마치 못 볼 것이라도 묻은 양 연신 손을 닦아내는 모습에 그 영상을 보신 주민들의 마음은 지금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하 전 수석님 어제 오전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고별 악수를 할 때도 그렇게 유난스럽게 손을 닦으셨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30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민 존중을 안 한 것으로 보이는 언행들이 이어져서 '이거 뭐지'라는 생각은 좀 했다"며 "북갑의 주인은 시민들이고 그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다. 그분들을 진심인지 겸허한 태도는 맞는지 의심될 만한, 국민들이 보시기엔 실망할 만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고 지적했다.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라며 비판했으며 역시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AI 소버린이니, 150조 투자니 하는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고 비꼬았다.

당 차원의 공세도 이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김재섭 의원은 3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에서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내려 보낸 건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온라인 반응 "전형적 귀족" vs "악의적 해석" 극과 극

온라인상에선 하 전 수석의 손 털기 논란을 두고 '준비 안 된 정치인이자 전형적인 귀족 '마인드'라는 비판과 '악의적 의도를 갖고 해석한다'는 옹호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하 전 수석을 비판하는 이들은 '정치인이 안됐으면 등판하면 안 된다', '설정이 아니라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진심 아닌가. 더럽다고 실제 느껴서 한 태도가 맞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면전에서 저러는 건 예의는 아니다', '상식적으로 누가 악수하고 손을 터나. 귀족 마인드 그 자체', '누가 나랑 악수하고 손 털면 사람 취급 안한 기분이 들 것 같다' 등의 말로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하 전 수석을 옹호하는 측은 '실제 손이 더러웠을 수 있고 다음 악수할 사람에 대한 매너일 수 있다'거나 '별 것도 아닌 행동으로 심하다',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으니 앞으론 더욱더 신중하면 된다', '여러 사람과 악수하다 보면 손에 땀이 나서 닦을 수도 있다' 등의 의견을 냈다.

河 "유세 중 손 저려 무의식적 행동…오해할 수 있고 저도 유감...현실정치 네거티브 실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 전 수석은 자신을 향한 '손 털기' 논란에 "손이 저리다 보니 무의식 중에 (손을) 쳤다"고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하루에 거의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시장(일정)이 가장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다 끝나가니 무의식적으로 손이 저려서 한 건데, 물론 오해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사투리로 '시근'(분별력)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라며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 악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이런 의도를 가졌다라고 공격을 하는 걸 보니 이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negative)라는 게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제 한동훈 대표를 중간에 만나서 '발전적으로 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상황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영상이 빠르게 번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 전 수석은 28일 청와대를 사직하고 29일 민주당의 2호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뒤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 했다. 29일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재수 행님(형님) 뒤를 이어 열심히 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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