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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데일리가 단독 취재한 결과, 김도읍 의원은 최근 중진들과 만나 이같은 결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읍 의원은 이데일리에 “당에 희망이 안 보이고 이대로 가면 현재 상황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당이 화합해야 하고 중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송언석 현 원내대표 임기는 오는 6월16일까지다.
김 의원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계파와 무관하게 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대표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9월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출범할 때 장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연말 물러났다. 당시 장 대표의 강경 노선과 맞지 않아 합류를 거절했지만, 장 대표가 ‘변화’를 거듭 약속하며 설득해 고민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수락했다.
최근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뜻을 밝힌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보수표 분산에 따른 선거 패배와 전국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의 화합 메시지 등을 고려해 당의 무공천을 지도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도 맡은 적 있으며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 간사,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운영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의 출마 결정으로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의원 외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의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구), 3선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3선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 등이 거론된다.
성일종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점을 내세우며 주위에 지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의원은 대구경북(TK) 등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출마 권유 및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내대표가 중요한 이후는 지방선거 이후의 당 리더십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현재 여론조사 흐름에서 예상되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는 붕괴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당은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며 차기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거나 직접 비대위원장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원내사령탑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한 주도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치열한 계파 싸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차기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대여 대응 전략도 총괄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빨리 선출해야 한다는 조기 선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기 원내대표 선출 주장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지선을 앞둔 상황에선 말이 안 된다”라며 “비대위원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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