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겨냥?···李 대통령 "나만 살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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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겨냥?···李 대통령 "나만 살자 안돼"

뉴스웨이 2026-04-30 16:3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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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노조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노사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또는 모든 국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노동과 산업현장이 근본적인 변화에 노출되는데, 이런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운영의 소중한 동반자로 대우해야 하며, 노동자와 노조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 누군가는 노동자가,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수 있다"며 "'넓게 보면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갖고서 역지사지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특정 기업을 지칭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노사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조율해왔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과급을 두고 갈등이 격화되면서 파업 위기까지 직면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관철시키고자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20조~3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이 270조원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40조5000억원을 성과급으로 쓰자는 의미다. 노조 측의 요구대로라면 반도체 부문에서도 이익을 이끈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 돌아갈 1인당 평균 성과급 규모는 약 5억4000만원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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