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주전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벼랑 끝에 몰렸던 휴스턴 로키츠는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2026 NBA PO(7전 4승제)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99-93으로 꺾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한 경기만 더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팀의 핵심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복부 근육인 복사근 파열로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를 포함해 최근 9경기를 결장했던 리브스는 1쿼터 중반 3점 슛으로 복귀 첫 득점을 신고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브스는 이날 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킹' 르브론 제임스도 25점을 보탰지만, 안방에서 승부를 매듭짓지 못했다.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 제임스를 앞세워 85-88, 3점 차까지 바짝 추격하며 역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휴스턴의 리드 셰퍼드가 과감한 점프슛으로 응수한 뒤, 곧바로 제임스의 공을 가로채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직전 제임스와 리브스의 3점 슛마저 잇달아 빗나가며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에이스'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빠진 휴스턴에서는 셰퍼드(12점)를 비롯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22점)와 타리 이슨(18점) 등이 승리를 이끌었다.
NBA 역사상 시리즈 전적 0-3으로 밀리던 팀이 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휴스턴은 2연승을 거두며 '기적의 역전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양 팀의 6차전은 내달 2일 휴스턴의 홈 경기장인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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