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리츠에 “회생 연장됐지만 유동성 벼랑 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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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에 “회생 연장됐지만 유동성 벼랑 끝” 호소

한스경제 2026-04-30 15:5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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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한 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울회생법원은 30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협상 상황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셈이지만, 업계에서는 매각대금이 실제로 유입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유동성 공백’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은 구조 혁신의 핵심 진전이지만, 매각대금 유입까지의 시간차로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 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 및 긴급운영자금(DIP) 금융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현금화 가능 부동산 대부분을 담보로 확보하고 있어 금융권의 지원 없이는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구조다.

홈플러스 내부에서는 14개월 넘게 이어진 회생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긴급 자금이 수혈되지 않을 경우 대형마트 영업 유지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임계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 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 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전향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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