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오랜 투자 조언에 대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언하고 나섰다.
BofA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적어도 올해만큼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오랜 격언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격언의 배경에는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중 가장 부진한 시기인 5~10월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지난 98년간의 주가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 통념은 잘 맞지 않는다.
BofA의 폴 치아나와 조너선 하틀리 전략가는 여름 동안 더 강력한 수익을 거두려면 주식 보유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5~10월은 S&P500지수에 가장 힘든 시기다. 지난 1세기 동안 S&P500지수는 해당 6개월간 평균 상승률이 2.4%였다. 연중 다른 어떤 6개월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치아나와 하틀리 전략가는 5~10월의 약세가 종종 후반부에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평균적으로 S&P500지수는 8~10월 0.2% 하락했다. 이는 어떤 3개월 기간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이들은 "5~10월이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6개월 수익률을 보이긴 하지만 약세는 8~10월에 집중돼 있다"며 "최적의 6개월 수익을 얻으려면 ‘8월에 팔고 할로윈에 사라’가 더 적절한 격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임기 사이클의 두 번째 해에는 S&P500지수가 60%의 확률로 상승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주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지수는 68%의 확률로 상승했다. 5월 평균 상승률은 2%를 웃돌았다.
치아나와 하틀리 전략가는 봄 중반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기존 통념과 관련해 "그런 편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계절적으로 5월에 매수하고 매도 시점을 늦추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5월에 팔고 떠나라’가 아니라 ‘5월에 사고 7~8월에 팔아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경우 5월은 역사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평균 수익률이 2.19%, 상승 확률은 약 68%에 달했다.
러셀2000지수 역시 평균 1.33% 오르며 64% 정도의 확률로 상승하는 등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다.
두 지수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2년 차였던 2018년 5월에도 상승했다.
미 달러화의 경우 5월은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BofA 측은 달러가 영국 파운드, 브라질 헤알, 칠레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인도 루피 대비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런 패턴은 대통령 사이클 2년차와 2018년 5월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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