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빅3, 1분기 순익 급감…보조금종료·내수부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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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빅3, 1분기 순익 급감…보조금종료·내수부진 '직격탄'

연합뉴스 2026-04-30 15:3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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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상승도 수익성 압박…수출서 활로 찾기 나서

중국 전기차 중국 전기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내수 시장 위축 여파로 업계 '빅3'로 불리는 비야디(BYD)·지리자동차·체리자동차가 올해 1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빅3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BYD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0억9천만위안(약 8천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다. 매출 역시 11.8% 줄어 그간 자리를 지켰던 '중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제조사' 타이틀을 지리자동차에 내줬다.

그러나 지리자동차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41억7천만위안(약 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수출 호조와 고급 모델 판매 증가로 매출은 역대 1분기 최고치(838억 위안)를 기록했지만, 외환 손실과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러시아와 멕시코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던 체리자동차도 순이익이 10% 감소한 41억7천만위안(약 9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4% 줄었다.

실적 악화의 주원인은 중국 정부의 취득세 감면 혜택 축소다.

지난해까지 면제됐던 전기차 취득세(10%)가 올해부터 5%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혜택이 종료되기 전인 지난해 말에 수요가 몰리는 '구매 앞당기기' 현상이 나타났다.

그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량은 482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줄었으며, 그중 전기차 판매량은 200만 대로 23.8%나 급감했다.

구이성웨 지리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구매세 인센티브가 단계적으로 폐지된 이후 내수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해외 판매 규모를 전년 대비 78% 증가한 75만대로 제시했으며, BYD는 15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전기차 내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제로 성장' 수준으로 낮춘 반면, 자동차 수출 증가율 전망은 38%에서 88%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도 업계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반도체값이 급등하면서 완성차 업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BYD는 일부 차의 운전자 보조 기능 가격을 기존 대비 2천100위안(약 45만원) 올린 1만2천위안(약 260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출 확대 전략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 이후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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