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차트에 모두의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하이틴 오컬트 스릴러 작품 〈기리고〉죠. 공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상위권, 특히 4위까지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흥행을 굳혔습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라 ‘하이틴 스릴러’라는 점이 핵심이죠. 청춘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더욱 잔혹하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끌어냈습니다. 교실, 우정, SNS, 서열 같은 익숙한 요소 위에 죽음과 공포가 얹히는 순간 이야기는 단숨에 날카로워지죠. 일반 스릴러가 사건의 구조를 따라간다면, 하이틴 스릴러는 감정의 균열을 파고듭니다. 누가 범인인지에서 나아가 오묘한 관계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또 안아주기도 하죠.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이 장르는 단순히 긴장감을 소비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보고 나면 묘하게 불편하고,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그게 바로 아래 작품들의 매력입니다. 〈기리고〉를 중심으로 함께 보면 좋은 하이틴 스릴러 네 편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기리고
'기리고'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wooseok_h
'기리고'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wooseok_h
먼저 〈기리고〉는 욕망의 작동 방식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죠. 소원을 들어주는 앱이라는 익숙한 설정은 곧바로 파국으로 이어집니다. 학생들은 하나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만듭니다. 인물들은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그저 욕망에 충실할 뿐이죠.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불편합니다. 공포는 귀신이 아니라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걸 이 작품은 집요하게 밀어붙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죠.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03_hu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1은 이미 하이틴 스릴러의 기준이 되어버린 작품이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라는 설정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선택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버릴 것인가, 아니면 함께 무너질 것인가. 이 질문은 끝까지 반복되죠. 배우 박지후, 윤찬영을 비롯한 젊은 배우들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밀어붙이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결국 이 작품이 말하는 건 좀비가 아니라 인간이죠. 곧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지금도 가장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피라미드 게임
'피라미드 게임'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rxudain
'피라미드 게임'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djsskrkd
〈피라미드 게임〉은 공포의 형태를 완전히 바꿔놓는 작품이죠. 괴물도, 살인마도 없습니다. 대신 ‘투표’가 있습니다. 매달 진행되는 서열 게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는 순간 한 사람은 집단의 타깃이 되죠. 폭력은 점점 일상처럼 번지고, 누구도 그 구조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김지연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은 단순한 피해자나 가해자로 나뉘지 않죠. 상황이 사람을 바꾸고, 그 변화가 또 다른 폭력을 만듭니다. 현실과 가장 가까운 스릴러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잔혹하죠. 티빙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2janejane
'밤이 되었습니다' 출연진/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2janejane
마지막으로 〈밤이 되었습니다〉는 게임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끌어내는 작품이죠. 수학여행이라는 가장 평범한 상황은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붕괴됩니다. 탈락은 곧 죽음으로 이어지고, 의심은 관계를 무너뜨리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는 끝까지 믿음을 놓지 않습니다. 그 선택들이 쌓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어두워지죠. 단순한 설정처럼 보이지만 감정의 밀도는 생각보다 깊습니다. U+모바일tv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에스콰이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