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합의까지 해상봉쇄 의지…군사작전 카드도 만지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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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 합의까지 해상봉쇄 의지…군사작전 카드도 만지작(종합)

연합뉴스 2026-04-30 15:1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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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악시오스 인터뷰…미, 교착 타개하려 단기 공습도 준비

미 중부사령관, 30일 작전계획 보고예정…지상군 투입옵션도 포함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대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5분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가 폭격보다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현재 숨이 막히는 상태이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내가 봉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나도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악시오스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해 단기적으로 강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해상봉쇄에 굴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28일 밤까지는 군사 조치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의 잠재적 군사행동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준비한 계획안에는 '짧고 강력한' 파상 공습 계획이 포함됐으며, 공습 대상에는 기반 시설 목표물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상업용 선박 통행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장악하는 계획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지상군 투입 카드도 작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부대 투입 작전도 이번 보고에서 거론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군사작전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에 마침표를 찍는 '최후의 일격'을 날릴 때는 물론,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군사행동은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쿠퍼 사령관은 미국의 전쟁 개시를 이틀 앞둔 지난 2월 2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사한 보고를 한 바 있다.

대이란 해상봉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장기적 해상봉쇄를 준비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정유업계와 만나 해상봉쇄가 몇개월 더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전을 선언한 이후 군사공격도 하지 않고 대면협상도 하지 않는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농축 우라늄 처리와 핵시설 해체, 향후 농축 중단 등을 포함한 핵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먼저 논의하고 핵 문제는 추후 협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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