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재계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가운데, 전체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며 외형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순위가 지난해 59위에서 올해 48위로 상승했다.
이번 순위 반등은 지난 3월 최종 마무리된 애경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자산 총액 증가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태광그룹의 전체 자산총액은 50조 3662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 중 제조업 등 비금융보험회사의 자산총액은 8조 586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순위 상승은 2018년 재계 순위 36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회복세로, 2020년 49위, 2025년 59위 등 최근의 하락세를 완전히 끊어냈다는 평가다.
경영 성과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치를 보이며 그룹의 내실을 뒷받침했다.
태광그룹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0조 3799억 원에 달했으며, 523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금융 부문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가운데, 전체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다만 주력인 비금융보험회사 부문에서는 3조 3058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17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발 공급과잉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되며, 향후 기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및 섬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남았다.
이에 태광그룹은 이번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뷰티와 생활용품이라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더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향후 홈쇼핑 계열사인 티알엔 등과 애경산업의 브랜드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애경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27년까지 해당 부문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와 관련해 "K뷰티 산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이번 계열 편입을 계기로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K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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