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서초구가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공공미술 전시 ‘원더 스트리트(Wonder Street)’를 오는 11월 15일까지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지하 공공보행통로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약 65m 길이의 지하 통로를 하나의 조각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크라운해태의 공공조각 프로젝트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과 연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작가 11명이 참여해 총 12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동물과 캐릭터, 자연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피카소 벽화거리를 따라 배치돼, 일상의 이동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은 고속터미널과 연결된 고투몰 G2 게이트에서 시작된다.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지나 지하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조각 작품들이 이어지는 전시 동선을 경험할 수 있다. 통로 천장에는 설치작품 ‘도란도란’이 펼쳐지고, 바닥에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도형화한 패턴이 적용돼 보행 공간과 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통로 끝에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라운지’가 마련돼 관람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8월부터는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통해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 등 인근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부채 만들기, 손거울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5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피카소 벽화거리에서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이 열린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인공지능(AI) 피부·두피 분석, K-뷰티 체험,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원더 스트리트’에는 약 3만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서초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적인 보행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하고, 지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차별화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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