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 사진.하 전 수석은 전날(29일) 첫 부산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당시 하 전 수석은 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에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상인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전날(29일) 첫 부산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당시 하 전 수석은 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에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상인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에 하정우 해명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하정우 전 수석은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 나온 이른바 손털기 논란에 대해 "손이 저리다 보니 무의식 중에 쳤다"라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해명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하루에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라며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투리로 '시근'(분별력)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도 악수를 많이 했다. 영상을 보면 (그럴 때도) 한 번도 이렇게 한 적이 없다"라며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정치 신인으로 등판한 하정우 전 수석은 기존의 정치 문법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청와대에 10개월 있는 동안 소통했던 것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것이 크리티컬하지는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자신의 '정치적 스킨십' 능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 전 수석은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과 비교를 하는 건 한참 부족할 것"이라면서도 "소위 너드(nerd)라고 하는 개발자나 과학자 가운데서는 스킨십 측면에서 특이 케이스라고 얘기들을 한다. 강연도 800번 넘게 한 만큼 스킨십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29일 첫 부산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당시 하 전 수석은 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에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 유튜브 'JTBC News'
국민의힘은 이른바 손털기 논란을 일으킨 하정욱 전 수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그의 첫 정치 행보는 상인들과 악수한 뒤 연신 손을 닦아내는 것이었다"라며 "상인들은 이른 새벽 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그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이다. 그분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하 전 수석에게는 더럽게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정우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구포시장 상인 한 분 한 분은 어린 시절 하 전 수석을 반갑게 맞아주던 이웃 어른들이다. 이제 와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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