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정규직 임금 3.2% 오를 때 비정규직 1.3%만 상승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의 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10년만에 최대수준으로 벌어졌다.
30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5천839원이었다.
2024년 6월 2만5천156원보다 2.7% 증가한 것이다.
시간당 임금을 고용형태로 나눠보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8천599원으로 전년보다 3.2% 올랐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천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65.2% 수준으로, 전년보다 1.2%포인트(p) 더 낮아졌다.
이는 2015년 65.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해당 기간 비정규직 근로자가 단시간, 60세 이상, 여성, 보건·사회복지분야 등 위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어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정 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비정규직 임금 수치가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규직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체적으로 94%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은 68∼82% 정도가 사회보험에 가입했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눈에 띄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은 57.3% 수준이었다.
전체 남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9천411원, 여성은 2만1천164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72.0% 수준이었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2%로 전년보다 0.5%p 높아졌다. 정규직은 13.7%가 가입했고 비정규직은 1.2%가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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