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제33독립기계화여단 소속 장병들이 2026년 4월 12일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전통 케이크와 음식을 나누며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곁에서 함께 기도를 올린 이는 군종 사제 미콜라 바히로프였다.
39세의 그리스 가톨릭 신자인 바히로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되던 당시 교구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의 삶을 바꾼 것은 한 전사자의 장례식이었다. 숨진 군인의 어린 딸들이 보여준 공포에 찬 눈빛이 그를 사로잡았다.
죽음의 순간에 곁을 지키는 대신, 살아 있는 동안 함께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러시아 침략군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영혼을 돌보는 종군 성직자가 되기로 한 것이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부활절의 희망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AFP 사진기자 로만 필리페이가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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